가수 채리나와 남편 박용근이 결혼 10년 차가 된 지금,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. TV조선 ‘조선의 사랑꾼’에 출연한 두 사람은 2012년 강남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을 회상하며 그로 인한 깊은 상처와 결혼식을 미뤄온 사연을 밝혔다.
채리나♥박용근, 운명을 바꾼 강남 칼부림 사건
2012년 10월, 박용근 코치는 강남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에 휘말리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. 당시 간의 44%를 절제해야 할 정도로 중상을 입었으며, 의사들조차 “사망 가능성이 99%”라고 진단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다.
채리나는 “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다. 제 기도 제목이 ‘이 친구 살려주세요’였는데, 기적적으로 살아났다”며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.
사고 후 깊어진 사랑, 하지만 결혼식은 미뤄져…
사고 이후, 박용근은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 많은 장소를 기피하게 되었다. 또한, 당시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지인이 있었고, 많은 피해자가 존재했기에 두 사람은 조용히 살아가기로 결심했다.
채리나는 “우리는 살아남았지만, 누군가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일 수도 있다. 그래서 결혼식을 미루고 숨죽이며 살아왔다”고 설명했다.
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,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올해,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.
결혼 10주년, 첫 결혼식과 마지막 시험관 시도
오랜 시간 결혼식을 미뤄온 두 사람은 드디어 올해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. 또한, 계속해서 도전해온 시험관 시술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며 2세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.
채리나는 “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왜 결혼식을 안 하냐고 물어봤다. 유난스럽게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, 10주년이 되니 한 번쯤은 소박하게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”며 마음을 밝혔다.
채리나♥박용근 부부의 희망찬 미래
많은 아픔을 딛고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채리나와 박용근.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낸 만큼, 앞으로는 더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.
결혼 10년 만에 올리는 첫 결혼식과 2세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.